행복은 어디에 있나.

불행이 없는 곳에 행복이 있나.

행복은 내가 쟁취하는 것인가.

행복은 내가 받는 것인가.

마음을 지키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임을 또 한 번 생각.

많은 이들을 지키기 전에 내 마음부터 지켜야 함을.

 

로아야.

안녕:) 엄마야. 

주일이면 평소와 다른 생활 리듬 때문에

교회에서도, 집에서도 낮잠을 잘 못자고, 

엄마도 마음껏 만나지 못해서 많이 힘들지?

지금도 불안한 마음 때문인지 밤잠도 쭉 자지 못하는 너를 

다시금 재우고 엄마는 책상에 앉아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어. 

 

로아야. 

엄마는 로아가 태어나기 전부터, 

언니, 오빠들...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알려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전도사님이었어. 

그래서 로아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에도. 

언니, 오빠들이랑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했고,

그 언니, 오빠들의 엄마들과 말씀을 정리해둔 교리도 공부했어. 

아마 로아도 엄마 뱃속에서 함께 했을 것 같구나. 

 

엄마는 로아를 갖기 전부터 

가정에서 엄마가 하나님을 알려주는 것. 

엄마와 함께 하나님을 배워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일을 위해 언니, 오빠의 엄마들을 돕는 일을 했어. 

엄마의 대학원에서의 공부와 논문도 그와 관련 되었었단다. 

 

그런데 정작 로아가 태어난 후, 170여일이 지났는데

로아와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주일이면 우리 딸이 엄마가 하나님 이야기를 하러 로아를 떠나기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고, 힘들고, 때로는 몸도 힘들어 하면서 

잘 견뎌주고 있는데...

 

엄마는 로아에게는 하나님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단다. 

아까도 낮잠을 오래 못자고 울고 있는 너를 업고, 

좁은 집을 걸어다니면서 엄마도 모르게 

"오 신실하신주"라는 찬양을 드렸는데...

엄마 마음에 작은 소원의 씨앗 하나가 생각이 났어. 

 

엄마가 로아와 모든 순간을 함께 할 수도 없고. 

엄마가 로아의 어려움을 모두 도와줄 수도 없고. 

엄마가 로아에게 알려줄 수 있는 많은 지식이 있지도 않지만. 

로아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에...

 

엄마가 만난, 엄마의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야겠다는 생각. 

(여기까지 썼는데 로아가 또 울어서 엄마가 로아를 안아주러 다녀왔어.)

로아가 아직 아기일 때, 로아가 어린이일 때, 

엄마와 아빠, 또 교회 어른들과 언니 오빠로부터

하나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면 좋겠어. ^^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셔서, 

로아가 일찍 로아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된다면 참 좋겠어.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은 엄마와 아빠지만, 

너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꼭 전해주고 싶고. 

우리가 만난 하나님을 정직하게 소개해주고싶단다. 

 

사랑하는 딸 로아야. 

엄마와 함께 하나님을 알아가고, 

또 하나님 안에서 함께 자라가자. 

 

2019.09.01. 

로아가 자다가 3번 깬 날 밤.

그리고, 로아의 인생 첫 번째 큐티를 한 날.

그리고 우리 가정에 첫 번째 가정예배가 드려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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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속 울렁거리고, 지하철 에어콘 냄새 맡으면 속이 매우 불편한데... 
매번 핑크석에는 (임산부 아닌)사람이 앉아있어서...
가방에 임산부 뱃지 달고 그 앞에 서면 왠지 미안해서 ㅠㅠ
뭔가 ‘비켜주세요~’ 하는 무언의 압박 같아서... 
.
샤이 임산부는 그 근처도 안가고 다른 빈 자리만을 공략하는데...
오늘은 가방도 무겁고 허리도 아파서 처음으로 핑크석 앞에 당당히 섰건만... 
핑크석에 앉으신 분운 쿨쿨 주무시고... 그 옆에 계신 젊은 자매님은 내 뱃지를 보았지만 못 본척 해주시고... 
.
.
아........... (이하 생략) 
.
.

*
샤이 임산부를 위해 핑크석은 비워주는 센스를... 
너무 앉고 싶다면... 눈은 뜨고 늘 임산부를 살펴주는 센스를...
살피고 싶지 않다면 잠이라도 자지 않고, 그 앞에 서는 임산부를 보면 양보하는 최소한의 배려를...
.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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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 참 요란하게 하는 로로 엄마.
이유식 준비 공부만 엄청 오래 했네
가성비는 높게 많이들 쓰는 제품을 구매하려.


데일리라이크에서 세트로 구매한.
트라이탄 초기용 이유식 용기 3개.
그리고 뽀대나는 인스타용 토끼받침 ㅎㅎㅎ

이유식 사진마다 단골로 등장하신다.
여기에 숟가락 하나가 세트로 ㅡ 쿠팡에서 구입!


릴린저 실리콘 턱받이.
위례스타필드에서 구입!


릿첼 소프트 이유식 스푼
그립감이 좋다하여 구입.
가장 왼쪽이 데일리 라이크인데 ㅋㅋㅋ
우리로로는 왼쪽 수저가 가장 잘 맞다!


실리콘 미니 도마.
채소용 고기용.
그러나...... 초기에 쓸 일 거의 없네 ㅋㅋㅋㅋㅋ


비싸게 느껴져서 가장 오랫동안 고민한 냄비
릴리팟이 국민 이유식냄비이긴한데
내 생각엔 비싸다 느껴져서
좀 저렴이들로 한참을 알아봤으나
후기가 다 나빠 ㅜㅜ
남들이 이거 쓰는 이유가 있겠지 하며 구입
역시 금방 열전달이 되고 잘 눌러붙지 않고 씻기 편함




칼은 저렴이로.
키친아투 세라믹칼 삼종 세트
고기. 채소. 과일용 ㅎㅎㅎ 넘 좋군




벨라쿠진 저울.
예뻐서 샀는데 ㅎㅎ 생각보다 편하진 않다
자꾸 꺼져서 ㅠㅠ (너무 절전 잘 되게 만듦)



그 외에 집에 있던 거.
거름망. 스파츌라. 브라운 핸드블랜더는 거의 쓰지 않은 상태
뜨거운 물에 튀겨서 ㅎㅎ 아가용으로 사용!




이렇게 이유식의 세계가 시작되었다!

#아빠성경에는누가나와요

 

아직 어린 아이들은 상황과 환경을 아울러 생각 해야 하는 스토리보다 인물 중심으로 이루어진 스토리를 더욱 편하게 생각하고 재밌어한다. 

.

#예키즈 에서 올해 새롭게 나온아빠가 읽어주는 성경 이야기시리즈 하나인 책은 구약성경에 나온 대표적인 인물들 26명을 찾아서  인물들과 함께 하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아두었다. 

.

아담과 하와로부터 시작되어 노아, 아브라함을 거쳐서 선지자 요나와 다니엘까지 구약 성경을 구속사적으로 풀어두었다. 책을 읽으면 아이들이 구약 인물들은 웬만큼 안다고 스스로 말할 있을 것이다. 

.

책의 가장 장점은 아빠(혹은 엄마) 자녀가 함께 책을 읽으며 대화할 있다는 것이다. 중간 중간 마다 자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있도록 자녀의 이름을 넣어서 활용할 있는 부분들이 있다. 아이가 성경의 이야기가 자기의 이야기로 환원 되어질 흐트러지던 집중력이 바르게 돌아올 있다. 

.

예를 들어 번째  챕터인 아담과 하와 부분에서만약 OO이가 아담처럼 동물의 이름을 지어준다면 호랑이를 뭐라고 부르고 싶어?”(14p) 라는 식으로 성경의 인물의 이야기와 함께 내가 만약 인물이었다면이라는 가정으로 자녀들이 성경 속으로 들어가서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있도록 도와준다.  

.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 성경 이야기 바깥으로 함께 나와서 오늘 함께 읽은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을 함께 알아볼 있도록 도와주고, 아빠와 함께하는 기도로 마무리가 된다. 

.

성경 이야기마다 서사적 느낌의일러스트 컷씩 들어가서 아이들의 이해와 상상을 도와준다. 

.

하루에 챕터씩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면 달이면 읽을 있는 분량이며, 달이면 자녀와 함께 구약 성경을 간략하게 훑어 있으니 유익한 같다. 

.

어린 자녀를 부모님. 

자녀에게 신앙교육을 시키고 싶은 부모님.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고 싶은 부모님.

자녀에게 성경 인물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부모님.

자녀와 신앙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부모님과

그의 보배로운 자녀에게 책을 기꺼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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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45

불 끄고 수유를 하는 도중에 모기가 계속 걸리적댔다. 
앵앵앵~~ 아오~ 
수유중만 아니면 당장 불 켜고 잡겠는데...
가뜩이나 요즘 수유양이 줄어서 잘 안먹으려고 하는 우리 딸.
젖 떼고 모기 잡으러 갔다가 오늘 식사 다하시고, 징징이 시작될듯.
그래서... 한 팔로 손을 휘저으며 수유를 하고 있었다. 
.
그러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아빠 찬스를 썼다. 
로아빠가 와서 다행히 모기를 잡았는데...
모기에게 피가 나왔다고 했고, 
로아가 아니길 간절히 바랬는데...
내 팔뚝이 엄청 간지러웠다. ㅜㅜ 흑흑.
.
결국 나를 물었구나...
그래도 로아아. 니가 아니라 엄마가 물려서. 
엄마는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ㅜㅜ
.
이 마음이 진심이라서...
내 마음에 아주 작은 '사랑'이라는 게 오랜만에 발견되어서...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이타적으로 사랑한게 언제였나...)
엄마는 눈물이 찔끔 나려고해... ㅜㅜ 
이기적인게 '힙'한거라고 말하는 세상 속에서
너를 통해 엄마는 다시 사랑을 배워간다. 
흑흑흑. ㅜㅜ 
.
이제 내일 교회 언니 오빠들 사랑하기 위해...
주일 준비를 마무리 해야지...
저으기서 너와 나를 사랑하는 아빠가 
결혼 전에는 하지 않았던 설거지를 열심히 하고 계시니...
.
육퇴 후에 보면 더 예쁜 우리딸. 잘자고 내일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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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30일 - 7월 13일까지의 기록 

(생후 111일 - 124일)

#1. 방긋 웃기가 가능해졌어요. 

 

바야흐로 웃기 시작하는 예쁜 시즌이 왔다!

아직 말을 못하지만 옹알옹알 거리며 웃는 딸. 

기대 앉기도 하고(이날은 범보의자가 없던 날이라ㅠ)

엎드려서는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엄마와 눈이 맞으면 웃는다.

아. 이 맛에 육아하는고만...

 

게다가. 

노래를 불러주면 엄청 웃는다. (박수치면 효과 더 좋음)

곡 선정이 ㅋㅋ 너무 복음적(?)이지만...ㅎㅎㅎ

가히 태교로 교리공부를 한 아가인가...ㅎㅎㅎ

 

 

#2. 본격적으로 구강기

아직 잡는게 어렵지만, 뭐든 잡히면 입으로 가져간다. ㅎㅎㅎ

음뇸뇸.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엄지고기라네.

손가락 빠는 버릇 나중에 고칠 수 있겠지? 엄마는 벌써 두렵다... ㄷ ㄷ ㄷ 

 

#3. 서울시 출산 선물

서울시 출산선물이 로아때 부터 바꼈다. 

로아가 3월생인데 2019년 4월부터..... 

종합선물세트에서 각각 다른 가격의 물건을 초이스해서 10만원 만드는 것으로

총액이 줄어들었다는 소리도 있고, 

세트 안에 들어 있던 필요 없던 것 고르지 않아도 되어 좋기도 하다. 

우리는 유모차 이너시트랑 딸랑이세트, 그리고 콧물흡입기를 골랐다. 

(지난번에 로아 코감기 걸린 후로 ㅠ 필요성을 느꼈다.)

 

#4. 길거리에서 원더윅스를

순딩순딩한 로로에게도 길거리에서 소리질럿! 기간이 생겼다. 

아마 원더윅스 같은데... 

시장에 갔다가 두 번이나 살 것도 못 사고 돌아왔다.

너무 심하게 소리지르고 자지러져서... ㅜㅜ

결국 유모차에서 아기를 구해서(?) 한 팔로 안고... 한 손으로 윰차를 밀었다. 

근데 일회가 아니라 여러 번이었다는 게 함정 ㅜㅜ 엉엉엉. 

 

#5. 엎드려자기 시작

아기가 몸에 닿는 면적이 넓을수록 잠을 잘 잔다.

그래서 처음에 우리 아기는 안겨서만 잤다. ㅜㅜ

그러다가 100일을 기점으로 신기하게도 누워서 조금씩 자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날을 누워서 잔다. 

그런데 뒤집고 난 후, 아기가 자꾸만 엎드려 자는거다.

처음에는 무서웠다.

영아 돌연사가 많아서. ㅜㅜ 혹시 엎드렸다가 숨을 못 쉴까봐

그런데 로로는 고개를 이리 저리 휘저으며 편한 자세를 자기가 찾았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잠에서 깰 경우도 있지만.

뭔들 자기가 편한대로 자면 안되겠나.

잠만 잘 자주면 땡큐야...

 

#6. 패턴을 사랑해.

 언제부터인가 땡땡이(도트무늬)에 꽂히더니.

패턴을 좋아한다. ㅎㅎㅎ

집에 있던 패턴 무늬 표지의 책을 보여주니, 

엄청 좋아해서 ㅋㅋㅋ 신기해하며 찍은 사진 

 

#7. 꼬까옷 입고 교회가기

할머니가 사주신 딸기 원피스. 

그리고 샤랄라 보넷. ㅎㅎㅎ

아들 같이 보이지 말라며....ㅋㅋㅋ

그런데 이걸 하고 교회에 가니 다들 미사 드리러 왔냐며...ㅋㅋㅋ

 

#8. 360도 회전 가능

로로가 뒤집은 이후로 움직이고 싶은데 아직 대근육 발달이 안되어서 낑낑댄다.

배밀이를 하고싶은 것 같은데 못한다.

자신 안에 있는 에너지를 발산 시키고 싶어서 이리 저리 버둥버둥

그러다가 바닥에서 360도를 ㅋㅋㅋ 혼자서 돌았다. 

엄마는 신기해서 연신 셔터를 눌렀지만,

360도를 다 돌고난 후 바닥은 침바다.

그리고 아기는 엉엉엉 서럽게 운다. ㅎㅎㅎ

 

#9. 잡을 수 있어요. 

 

 

처음에는 사람 손가락을 잡고, 

두번째는 거즈를 잡더니

이제는 얇은 장난감을 조금씩 잡는다.

물론 스스로 덥썩~은 못하고 쥐어주면 잡고.

그다음 어쩔 줄 모름 ㅎㅎㅎ

 

#10. 신세계데이.

 

왜 백화점에 엄마들이 그렇게 많은지.

이제야 알겠네.

유모차도 대여해주고,

아기랑 들어갈 수 있도록 어디든 환영이고. 

엘베도 잘 되어있고.

수유실, 기저기 교환실, 모두 너무너무 좋았다. ㅜㅜ

다만 로로가 신세계 유모차를 적응 못해서 조금 징징대서 문제지.

아무래도 조금 더 큰 아이들에게 맞는 유모차같지만,

뚜벅이인 나로서는 그거라도 주면 감사합니다. 

이날 이모들을 만났는데 친이모로부터 율동 고문을 당했다. ㅎㅎㅎ

이건 좋아하는건지 싫어하는건지...ㅎㅎㅎ

 

#11. 지하철은 처음이지?

동작 보건소에 볼일이 있던 날. 

지난번에 아기띠 하고 갔다가 너무 힘들었다. ㅜㅜ

일단 볼일 중에는 아기를 눕힐 수가 없어서. ㅜㅜ

그래서 미리 장승배기역에 전화해서 엘베를 확인하고

카카오 지도에서 동선을 여러번 체크한 후, 

유모차를 끌고 보건소로 고고!

사실 엄마 혼자라면 버스타고 20분하면 갈 거리를

로로와 함께 빙글빙글 돌아서 지하철을 타고 가니 40분이 넘게 걸렸다.

하지만 ㅋㅋㅋ 울지 않고, 잘 타주고, 잘 자주어 감사!

 

#12. 첫 번째 문화센터 수업

첫 번째 문센은 홈플러스로 정했고.

엄마와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베이비 마사지로 했다. 

역시나 주말이어서 아가들이 엄청 많이 왔고. 

열심히? 우리도 마사지를 했다. 

아빠랑 같이 갔더니 그래도 아기띠는 아빠 몫이어서

덜 피곤했다. ㅜㅜ

문화센터 수업을 마치고 사당역에서 수유를 한뒤 

우리가 사랑하는 릿잇타미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온날. 

아기를 울리지 않으려고 여러 번 사진을 찍고 안아주고 ㅎㅎㅎ 

그래도 먹을 때 아기가 잘 누워있었다. 

아이고 효녀...

 

#13. 엄마의 헤어밴드 사랑

아기를 예쁘게 꾸미고 싶은 엄마의 욕심.

사실 선물 받고 물려 받은 옷이 너무 많아서.

옷으로는 어떻게 못할 한계가 있다.

그래서 헤어밴드를 구입해서 아기에게 실험중.

헤어밴드 하고 나가고,

핑크핑크 옷입혀 나가도,

"아들이에요?" 라고 묻는 사람들은 대체 뭘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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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본의 아니게 또 그러그러한 글을 쓴 후, 소심하게 있었다.

나를 잘 아는 짝꿍은 그 글 좀있으면 비공개하겠구만...이라고..

(나는 내 생각에 조금 쎈 글을 써서 사람들 반응이 격해지면,

왠지 무서워지고, 막막 두려워져서 곧 잘 비공개로 글을 전환했다.)

.

근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공감해주기도 하고,

나보다 더 나아간 생각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내 속도에 대해서 조금 더 천천히 생각할 필요성을 말해주었다.

너무너무 고맙고, 또 뭔가 연대성이 느껴져서 참 감사했다. ^^

.

그리고 오늘 우연히 우리교회 자모실을 보았는데...

소오오오오름 돋게도 우리교회 자모실 안에는

어른이 남자 밖에 없었다. (여자 어른이 1도 없음 ㅋㅋㅋ)

그래서 뭐지? 뭐지? 하는 생각 속에서

우리 교회 이정도인가? 이렇게 앞서(?)나가는 교회인가?

라는 착각을 하고...

실제로 그 자모실 안에서 1인으로 있던 짝꿍에게...

"오빠. 우리 교회 자모실에는 전부 남자 밖에 없어~"

하면서 자부심 뿜뿌미를 내뿜었더니....

.

짝꿍이 뼈때리는 말을 했다.

"그건.............. 남자들이 더 예배 드리기 싫어해서..." ㅋㅋㅋ

응? 그거 오빠 마음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엄마들에게 더 갈급함, 목마름, 사모함 같은 게 있고

상대적으로 아빠들에게는 그 마음이 덜해서일 수도 있어" 라고...

뭐 100% 맞는 말도, 100% 틀린 말도 아니지만,

일부는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ㅎㅎㅎ

(교회를 지탱해오고, 기도해온 건 지난날 권사님들이 칠할 아닌가?)

.

.

'당신, 예배 드려요. 제가 조금 더 고생할게요.' 라기 보다...

'제가 오늘 피곤하니 자모실에서 조금 더 프리하게(?)있겠어요' ㅋㅋ

뭐 짝꿍의 의견이긴 하지만, ㅋㅋㅋ 다른 방면으로 또 생각거리를 준다.

.

예배를 잘 드릴 수 있는 자모실 문화 정착의 필요성.

남자들의 신앙 생활 연대의 필요성.

대디스 토크같은 아빠들의 수다 모임의 필요성. 같은 거.

.

아니. ㅋㅋ 어쩌면 우리 짝꿍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다들 공동양육자로서 서로를 배려하며,

신실하게 자모실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을거라.... 믿으며...

그치...? 오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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